구독경제 이제는 자동차까지 구독하는 시대

GET입니다.
여러분들은 구독경제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음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구독경제란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소비 형태를 통칭하기 위해 만든 용어로 사용자가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 활동을 말합니다.

 

구독경제란

 

그다지 어려운 뜻은 아닙니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디즈니플러스 등은 다들 아실 겁니다.
월 얼마 정도의 구독료를 내고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을 봅니다.
책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최근들어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구독경제는 점점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사실 구독이라는 단어는 책이나 신문 등과 잘 어울리는데, 요즘은 이 구독이란 말을 자동차에도 붙이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자동차 구독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구독 시대

지난해 7월,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인 BMW는 웬만한 차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구독형 옵션’으로 넣겠다고 말했다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BMW의 커넥티드 드라이브 옵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열선시트와 운전대 열선은 물론 블랙박스와 유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문제는 결제 방식이었습니다.
열선 시트의 경우 1개월 2만4000원, 1년 23만원, 무제한은 53만원이었습니다.
지금껏 기본옵션이었던 열선시트를 두고 추가 요금을 내라니… 황당한 일입니다.
이미 차량에 탑재해 놓은 기능을 이용해 돈을 더 벌어보겠다는 생각이 ‘치사한 비즈니스’라고 반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구독은 BMW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본기능을 선택적 구독으로 바꾸는 ‘구독 옵션’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이에 해당합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구독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FSD full self driving 상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이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핵심인데 그것을 유료로 만든 것입니다.
FSD는 신호등이나 교통 표지판에 따라 차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내비게이션 경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진출로나 출구로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FSD기능을 한번에 사려면 약1600만원이 듭니다.
이 돈이 부담스럽다면, 월 구독료인 약26만원을 내고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월별로 돈을 낸다면, 5년을 넘게 내야 1600만원보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고객이 내내FSD를 쓴다는 보장은 없다는 겁니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돈벌이로서 이 FSD를 출시한 겁니다. 구독서비스의 대명사인 넷플리스는 순이익률이 17.64프로에 달합니다.
그에 비해 GM은 7.89%, 도요타는 4.71%의 순이익률을 냈습니다.
구독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부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시장은 성수기, 비수기, 신차 출시 여부에 따라 굴곡이 있지만 구독서비스는 비교적 안정적이니까 말입니다.
자동차 업계가 만약 구독서비스로 영업이익률을 엄청나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앞으로는 차를 팔아서 얻는 돈보단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얻는 것이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래의 차는 직접 운전하지 않는 것에 방향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교통수단으로써의 가치 뿐만 아니라, 사무실로서 학교로서 영화관으로 등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시장에 퍼지는 너무도 많은 구독 서비스에 불편감을 느낍니다.
구독 피로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으니까 말입니다.
웨이브, 왓차, 넷플릭스 이런 것을 하나둘 전부 구독하다보면 월마다 발생하는 구독료가 몇만원이 훌쩍 넘는 것은 지금도 있는 일입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삼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은 이미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구독경제는 우리의 일상에 어디까지 들어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