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층이 많은 영화
오늘은 코렐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코렐라인은 2009년에 개봉해서 올해로 벌써 개봉한지 14년째가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니아층이 탄탄하게 생길 정도로 결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코렐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대체 뭔지, 왜 이렇게 마니아 층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애정결핍을 느끼는 한 소녀의 모험기
코렐라인 영화는 무려 전체관람가 작품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본 분들이라면 이게 절대 전체관람가가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코렐라인은 어느 으스스한 마을로 새롭게 이사를 갑니다.
코렐라인이라는 여자 아이는 작가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외동으로 자랐습니다.
그래서 늘 외롭게 컸습니다.
이사를 와서도 늘 바쁜 어머니와 아버지 때문에 코렐라인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러다가 코렐라인은 방 한 켠 구석에서 작은 비밀의 문을 발견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그 문을 열면, 코렐라인은 반대편 세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에도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가 있지만, 현실의 부모와는 완전 딴판입니다.
코렐라인과 매시간 놀아주고, 함께 하며, 코렐라인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애초에 현실 세계의 전체적인 색감이 어둡고, 차갑다면,
새로운 세계는 색감자체가 다릅니다.
채도가 높으며, 마당에는 온갖 화려한 꽃들이 피어있는, 유토피아같은 세계입니다.
또 다른 점은, 새롭게 만난 부모들은 단추로 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렐라인은 그런 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점점 현실 속의 세계보다는, 비밀의 문너머의 세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새로운 어머니는 인간이 아니고, 거미와 인간을 섞어놓은 것 같은 존재입니다.
쉽게 말해서 마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비밀의 문 너머의 세계를 조종하고 통제하는 자입니다.
단추가 박혀있는 코렐라인의 아버지조차 그녀의 노예입니다.
코렐라인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서는 그녀에게서 도망치려고 합니다.
코렐라인은 전체관람가면 안됐다
코렐라인에 등장하는 코렐라인의 친구 이름은 와이비입니다.
왜 와이비냐면, 가족들이 대체 넌 왜 태어났느냐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입니다.
여기서부터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뭔가 일반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결이 다르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코렐라인이 점점 새로운 세계에 마음을 열자, 엄마인 척하는 괴물은 코렐라인에게 이곳에서 계속 살아도 된다고 제안합니다.
대신에, 코렐라인의 눈을 주고, 단추 눈을 써야한다고 말합니다.
코렐라인은 당혹스럽습니다.
괴물은 이제껏 그런 식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현혹해서 눈알을 빼앗고 그들의 영혼까지 가둬버린 것입니다.
결말
코렐라인은 점점 새로운 엄마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실체가 괴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코렐라인의 진짜 부모도 괴물에 의해 납치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렐라인은 현실의 집으로 돌아가고, 괴물도 현실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게 꼭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들 말합니다.
왜냐면 코렐라인이 도착한 곳이 정말 현실이냐는 것입니다.
영화 끝부분을 보다보면, 현실과 다른 것 같은 의문점이 이곳저곳에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비극이라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제 의견도 비슷합니다.
굉장히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렐라인이 전체관람가가 아니라 애초에 15세 관람가로 나왔다면, 성인들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란 생각에 성인들이 많이 봤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봉할 때 전체관람가로 개봉하다보니까, 너무 유치한 내용인가 싶어서 다들 보지 않은 것입니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충격 받았다는 글을 여럿 봤습니다.
유치원 때 우연히 봤는데 눈이 단추인 게 충격이었다, 몸 안이 온통 벌레인 게 너무 끔찍했다 등등의 리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흥행하지 못했는데, 애초에 타겟을 잘못 잡은 게 큰 실수인 것 같습니다.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속편을 정말 기다리는 작품입니다.
조금 무서운 애니메이션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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